AI 시대, 개발자는 무엇의 오너가 되어야 할까

AI 시대, 개발자는 무엇의 오너가 되어야 할까#

2026-03-18

개발자와 AI의 악수

AI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필자의 심리 상태도 몇 년 사이 꽤 크게 흔들렸습니다.
AI가 본격적으로 일의 방식에 들어오기 전까지만 해도, 필자는 자신감이 높은 개발자였습니다. 개발 자체도 좋아했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스페셜리스트보다는 제너럴리스트이자 풀스택 엔지니어를 지향했고,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커뮤니케이션하는 능력이 강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AI 기반 도구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했습니다. 특히 Cursor 같은 도구를 쓰기 시작하면서 생산성이 눈에 띄게 올라갔고, 한동안은 오히려 자신감이 더 커졌습니다. 세상이 필자 같은 사람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개발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1인 스타트업도 더 많아질 것 같았습니다. “이제 진짜 작은 팀이나 개인도 큰 일을 할 수 있겠다"라는 기대가 컸습니다.

OpenClaw 설치 및 분석: 개인 AI 에이전트의 새로운 기준

OpenClaw 설치 및 분석: 개인 AI 에이전트의 새로운 기준#

OpenClaw, 무엇이길래 이렇게 핫한가#

요즘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OpenClaw를 모르는 사람을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입니다. GitHub 스타가 30만 개를 넘겼고, 출시 첫 주에만 200만 명이 방문했습니다. X(Twitter), Discord, Reddit 할 것 없이 온통 OpenClaw 이야기입니다.

OpenClaw는 한마디로 내 컴퓨터에서 돌아가는 개인 AI 에이전트 플랫폼입니다. 원래 2025년 11월에 “ClawdBot” 이라는 이름의 주말 프로젝트로 시작했다가, 상표권 이슈를 거쳐 “Moltbot” 을 지나, 2026년 1월에 지금의 OpenClaw로 정착했습니다. 이름에 담긴 뜻은 단순합니다. “Claw” 는 프로젝트의 마스코트인 바닷가재(🦞)를 상징하고, “Open” 은 오픈소스와 커뮤니티 주도 개발을 의미합니다.

Claude Cowork 첫인상: 비개발 업무에 에이전트를 붙이는 방법

Claude Cowork 첫인상: 비개발 업무에 에이전트를 붙이는 방법#

2026-02-08

Claude Cowork라는 기능이 나왔습니다. (나온 지는 좀 됐는데, 필자가 이제서야 들여다 봤습니다.) 아래에 주저리주저리 더 이야기를 할 텐데요, 바쁘신 분들을 위해 먼저 짧게 요약해 보겠습니다.

  • Claude Cowork는 개발자가 아닌 분들을 위한 Cursor라고 생각하면 될 듯합니다.
  • (파일 관리 및 참조 + 플러그인 추가 + MCP 또는 Skill 추가 + 웹 브라우저 조작)을 할 수 있습니다.
  • 조만간 Claude Cowork(또는 이와 같은 컨셉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업무 프로세스가 보편화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다만 아직 공식적으로 research preview 단계이고, macOS에서만 사용 가능한 상황이라 많은 분들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하겠습니다.

배경#

Cursor(AI 기반의 코드 에디터)로 개발 작업을 하다 보니, 이 방식을 개발이 아닌 다른 업무에도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Cursor가 태생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이다 보니, 비개발 업무에 맞게 사용하기엔 진입 장벽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ChatGPT나 Claude에서 비개발 업무를 더 자연스럽게 처리할 수 있는 형태의 애플리케이션이 나오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Claude에서 Cowork라는 기능이 먼저 나왔습니다.

에이전트 시대, Ted Factory의 방향을 다시 점검하며

에이전트 시대, Ted Factory의 방향을 다시 점검하며#

2026-02-04

필자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이자 AI 엔지니어로서, 중장기적으로 무엇을 신경 쓰고 무엇을 목표로 삼아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마인드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자주 고민합니다. 요즘처럼 기술 변화가 빠른 시기에는, 계획이 흔들리는 것 자체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자연스럽다고 해서 가볍게 넘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흔들림은 결국 제 행동을 바꾸고, 행동은 결과를 바꾸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OpenClaw라는 개인 에이전트 개념이 등장했고, 예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대박이다 / 신기하다” 같은 감정도 있었지만, 그보다 먼저 든 생각은 “새로운 개념이 너무 빠른 속도로 나온다”였습니다. 그리고 그 속도는 곧바로 제 질문으로 이어졌습니다. 내가 지금 맞는 방향으로 잘 걷고 있는가 입니다.

드디어 잡힌 블로그의 방향성: 컨텐츠 생산 공장으로

드디어 잡힌 블로그의 방향성: 컨텐츠 생산 공장으로#

2026-01-10

드디어 제 블로그에 대한 방향성이 잡혔습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생각보다(아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은 꾸준히 있었지만, 왜 쓰는지, 무엇을 쓸지, 어떤 방식으로 이어갈지에 대한 답이 늘 흐릿했습니다. 그래서 매번 시작은 있었고, 잠깐의 열정도 있었고, 결국 멈춘 시간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 시행착오들이 쌓여서, 이제야 ‘이 정도면 오래 갈 수 있겠다’ 싶은 형태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처음 블로그를 만든 것은 2007년이었습니다. 그때는 그냥 “남들 다 하는 블로그, 나도 해보자” 정도의 마음으로 네이버 블로그(알아가는 재미)를 개설했습니다. 마침 블로그가 한창 유행하던 시기였고, 저도 어렴풋이 “파워블로거” 같은 것을 꿈꾸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것은 욕심만 있고 운영 의지는 없던 상태였습니다. 무엇을 축적하고 싶은지, 어떤 독자에게 무엇을 주고 싶은지, 제 삶에서 블로그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전혀 정하지 않은 채로 “일단 만들어 둔” 것에 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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